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치정이 부른 계획적 살해·유기

팔당호 30대 女 피살 용의자 영장

  • 웹출고시간2009.06.18 20:27: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일 애인 조모(여·37)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50)씨가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 김태훈 기자
'경기도 팔당호 30대 여성 피살사건'은 치정관계에 얽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피의자 김모(50)씨가 범행 하루 전날에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조모(여·37)씨 집을 찾았다 조씨가 집에 없자 다음날 다시 찾는 등 계획적 범행임을 밝혔다.

김씨는 조씨에게 미리 연락을 하지 않고 집에 찾아갔다 아무도 없자 다음날 다시 찾아 조씨를 경기도 남양주의 자택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김씨는 본인 등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 5개를 사용하면서도 범행당일에는 휴대전화를 모두 집에 놓고 조씨 집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경찰의 통신수사에서 기지국 위치정보가 파악되면 자신의 이동경로가 모두 노출된다는 점을 피하려 했던 것이다.

또 경찰이 고속도로 진입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할 것에 대비, 청주가 아닌 청원군 오창나들목 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김씨는 조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 시신의 옷을 모두 벗긴 뒤 미리 준비한 포대에 넣어 자택에서 10여㎞ 떨어진 팔당호에 유기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뒤에도 김씨는 범행일체를 부인했으며,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태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며칠 전부터 조씨와 통화조차 하지 않는 등 치밀한 계획아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