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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인생 기록' 충북도 영상자서전 참여 인원 1만명 돌파

  • 웹출고시간2024.09.22 14:48:38
  • 최종수정2024.09.22 14:48:38
[충북일보]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영상자서전 사업'의 촬영 인원이 1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지난 2022년 9월 첫 선을 보인 이 사업에 참여한 도민은 이달 현재까지 1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영상자서전은 도민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일종의 기록문화운동이다.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자신의 진솔한 인생 기록을 10분 분량의 영상 콘텐츠로 무료 제작할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은 충북의 영상기록물로 영구 보존된다. 유튜브 '충북영상자서전' 채널에도 공개돼 가족, 친지, 이웃은 물론 후세와 공유할 수 있다.

현재는 도민들에게 익숙한 사업이지만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자서전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부담감과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인력 확보가 걸림돌이었다.

이에 도는 영상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편집 교육을 실시하고 영상자서전 촬영을 보조하는 서포터즈를 꾸렸다.

사회공헌형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유튜버도 양성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현재까지 3천200여 건에 이른다.

도는 서포터즈와 시니어 유튜버 등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정부에 국비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영상자서전 1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 청주 성안길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영상자서전 야외 상영회를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상자서전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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