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단양 이장연합회, "단양천댐 건설 계획 즉각 철회"촉구

군청부터 구경시장까지 거리 행진하며 백지화 주장

  • 웹출고시간2024.08.27 13:29:08
  • 최종수정2024.08.27 13:29:08

단양군 이장연합회가 단양군청 앞에서 '단양천댐 건설계획 백지화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경시장 입구까지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환경부의 단양천댐 일방 발표 이후 단양지역 사회단체가 반대대책위를 꾸리고 오는 30일 군민 총궐기대회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이장들이 들고 일어났다.

단양군 이장연합회(회장 최순철)는 27일 오전 단양군청 앞에서 '단양천댐 건설계획 백지화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경시장 입구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날 반대 집회는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군의원, 오영탁 도의원과 각 마을 이장 13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결의문낭독, 구호 제창,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 단양군
이장연합회는 성명서에서 "1985년 충주댐 건설 이후 전국 최초로 군청 소재지가 수몰됐고 1983년 7만여 명에 가까웠던 단양 인구는 2024년 현재 2만 7천여 명으로 급감했다"며 "급기야 2021년 10월 정부는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충주댐 건설 당시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면서도 단양강이 넘실거리는 호반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굳건히 믿었으나 허울뿐이었다"며 "40년 내내 철저히 수도권을 우선한 물 관리 정책, 댐 주변 지역 규제 등으로 희생만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장연합회는 "충주댐은 단양의 인구소멸을 가속화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족쇄이자 장애물"이라며 "이런 마당에 선암계곡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일방적 발표는 단양군민이 겪어온 아픔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단양쯤이야 하는 착각 속에서 단양천댐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 153명의 이장은 단양천댐 건설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목숨 걸고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끝으로 이장연합회는 "댐 건설로 피 멍든 삶, 단양군민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댐 건설계획을 발표한 환경부는 각성하라", "환경부는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단양천댐 건설계획 발표를 전면 철회하라", 자연과 환경파괴에 앞장서는 환경부는 단양천댐 건설계획 즉시 백지화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