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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9 20:5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정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설 베스트 11 윤곽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최종 전술 훈련을 통해 선발 라인업을 보여줬다.

스포츠 헤르니아(스포츠 탈장)로 소속팀에 복귀한 김치우를 제외한 24명의 선수들은 이날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벌이며 사우디와의 일전을 준비했다. 이번 사우디전에는 허정무호의 좌우 풀백을 책임지던 이영표, 오범석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나설 수 없게 돼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허정무호는 지난해 2월부터 이어져 온 월드컵 예선전(3차 예선 포함) 무패 행진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사우디에 질 수는 없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해 11월19일 적지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려 19년만에 사우디를 꺾으며 사우디 징크스를 떨쳐낸 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분위기를 앞으로도 '쭉' 이어가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

따라서 허정무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3인방을 제외하고는 지난 7일 최종예선 6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경기에 내보낸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중용할 전망이다. 또 왼쪽 풀백 이영표 자리에는 김동진을, 오른쪽 풀백 오범석 자리에는 김창수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15분씩,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미니 게임에서 김동진-조용형-이정수-김창수 포백 조합과 이정수를 오른쪽 풀백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김형일을 투입, 김동진-조용형-김형일-이정수 조합을 번갈아 시험했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수 자리에는 조원희와 이강진을 번갈아 투입, 기성용과의 호흡을 점검했다. 일단 김정수 자리에는 조원희 투입이 유력시 되는 상황.

한편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투톱 공격수에는 변함없이 박주영-이근호가 나설 전망이다. 박주영, 이근호는 지난 11월 사우디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19년만의 사우디전 승리를 견인한 주역들이다. 이밖에 미드필드 좌우에는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이, 골키퍼는 이운재의 출격이 확정적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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