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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영 청주지법원장 문화나들이에 '푹'

"고인쇄박물관 가장 기억에 남아"

  • 웹출고시간2009.06.11 21:08: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부임 이후 '청주 마스터'를 위해 문화나들이를 하고 있는 민일영 청주지방법원장(사진·54·사시20회)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여주 출신의 민 법원장은 1994년 충주지원장을 지낸 뒤 15년만인 지난 2월 9일 청주 땅을 다시 밟았다.

불교신자로 평소 문화에 조예가 깊은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주 우암산.

그는 3월 14일 법관과 직원 등 55명으로 구성된 등산동아리 '구룡산악회'와 함께 우암산에 올라 시산제를 열었다.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산성에 올라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그는 주말 가까운 법관들과 함께 우암산을 줄곧 찾는다.

그가 등산을 하다 상당산성의 거리를 표시한 팻말이 잘못돼있는 것을 알고 남상우 청주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알려지지 않은 일화 중 하나다.

4월에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에 있는 중앙공원을 찾아 1천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충북기념물 5)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영문(충북유형문화재 15) 등을 둘러봤다.

"청주 와서 많은 곳을 둘러봤지만 고인쇄박물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훗날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더라도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에요."

지난달 28일에는 점심식사 후 짬을 내 법관들과 함께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이 발견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깜짝 방문'했다.

다음날에는 국립 청주박물관을 찾아 구석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의 고고 자료와 삼국시대의 역사자료를 관람하며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또 한화 대 삼성의 프로야구 청주경기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편한 복장으로 법관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 풍선을 흔들며 열띤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선 운보의 집과 청남대를 잇따라 방문했다. 사회복지시설도 빼놓지 않고 있다. 청주사회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음성 꽃동네를 찾아 손을 내밀며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관람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청주박물관은 시민들의 접근성이 힘든 점을 고려해 셔틀버스 운행을 고려해볼 만하지 않나요?" 3개월간 '청주 문화나들이'를 하고 있는 민 법원장이 조심스레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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