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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 영월, 단종의 발자취를 그리다

  • 웹출고시간2024.08.08 13:54:56
  • 최종수정2024.08.08 13:54:59
영월, 단종의 발자취를 그리다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어린 맘속 가는 길 힘들어 앉습니다
비바람 몰아쳐서 피할 곳 하릴없고
한 서린 언덕 한숨을 쉬며 갈 뿐입니다

해 지는 서산 노을 쳐다보면 볼수록
억장이 무너져서 더욱 붉게 타는데
두고 온 인왕산 중전 처자를 그립니다

소리 없이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 따라
한 구비 그리움을 또 한 구비 잇는 사연
막막한 언덕 좁은 길 따라 갈 뿐입니다

열세 살 어린 왕의 의연함을 키우지만
흐르는 강물 어디 뱃머리 닫는 청령포구
한 서린 울음보 터져 눈물 왈칵 쏟습니다

소나무 숲은 어금니를 깨문 고적한 붓
하나 둘 떠난 만고 충신을 호명하면서
청명한 낙향 절벽 위 이름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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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