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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4 12:05: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 미봉초병설유치원이 엄마역할을 하고 있는 조부모를 초청해 수업참관을 갖는 시간을 가져 호응을 받았다.

요즘 농촌에는 할머니가 엄마인 경우가 많다.

조손가정이 많아지면서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가정은 부모님, 조부모님과 함께 하는 3대가 사는 가정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매우 친근하할 수 밖에 없으며 할머니들은 특유의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지만, 아무래도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가까이 하기는 어렵다.

이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미봉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는 지난 3일 조부모 참여수업의 시간을 마련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동극, 율동을 보여드리고 비석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단순한 참관 수업이 아니라 함께 하는 참관수업이다.

이날 참여하신 할머니들은 아이들의 재롱에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고, 투호가 생각만큼 잘 안 들어간다고 투정을 하기도 했다.

비석치기로 왕년의 솜씨를 뽐내기도 하면서 윷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말판 쓰는 지혜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번 참여한 할머니들은 50~60년 전 지나간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하며 아이들보다 더 좋아했다. 최선을 다해 손주를 돌보면서도 할머니들은 늘 마음이 무겁다. 잘 해 주지 못하는데다 아이들과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들을 헤아려 미봉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 조부모와 아이들이 소통하고 함께 하는 추억의 시간을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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