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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2 20:21: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꽃멀미

차은량 (지은이) | 눈빛, 261쪽, 1만2천원

차은량 작가의 첫번째 산문집 '꽃멀미'가 출간됐다.

이 책은 차씨가 청원군에서 농사를 지으며 15년 동안 써 온 글들을 묶어 낸 것이다.

도회지에서 농촌으로 시집가 적응하기까지의 일화와 바쁜 농촌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가의 치열한 삶과 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시댁과 마을사람들과의 갈등과 교감, 끝없는 들판 일의 고단함, 그리고 짧은 여행도 눈총 받으면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들이 솔직하게 펼쳐져 있다.

이 산문집은 글 한 편 잘 쓰는 일보다 콩 포기 하나, 고추 포기 하나 잘 심어 가꾸는 일이 진정 잘사는 일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작가의 '전원일기'인 셈이다. 작가가 삶의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수록했다.

이와 함께 차씨는 6일 오후 5시 청주 리호관광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산문집 '꽃멀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

구재기 (지은이) | 한국문연, 122쪽, 7천원

시골에서 살아가기를 고집하면서 농촌을 소재로 꾸준히 시를 써온 구재기 시인이 문단 데뷔 30년 만에 첫 시선집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농경적 상상의 보고이자 농촌 현실의 보고서와도 같다. 그가 살고 있는 농촌은 비록 이농과 도시화의 물결로 인해 피폐해졌지만 아직 풍요로운 시적 서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구씨는 농촌이 비록 도시 문명에 의한 속화와 타락의 과정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것일 뿐 농촌에는 아직도 모성적 생명의 공간인 대자연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이 전경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농경적 삶의 전경들을 시골스럽게 보여주는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구씨는 현재 충남 홍성의 갈산고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농촌을 소재로 꾸준한 시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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