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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오송 참사 막자"…충북도 재난안전관리 강화

  • 웹출고시간2024.05.27 17:42:19
  • 최종수정2024.05.27 17:43:05

김영환 충북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3개 전략 33개 과제의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차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화된 재난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재난안전관리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해 7월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기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스템 개선과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예방중심 안전시스템 강화',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성 제고' 등 3개 전략을 토대로 33개 재난안전관리 과제를 시행한다.

3개 전략 중 예방중심 안전시스템 강화에는 신속 대응을 위한 핵심 실천과제가 담겼다.

먼저 여름철 호우 대비 인명피해 우려 전수조사와 특별점검 대상을 지난해 250곳에서 411곳으로 161곳 늘렸다. 안전취약시설 1천300곳은 민·관 합동으로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충북도 신형근 재난안전실장이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3개 전략 33개 과제의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의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오송 참사와 같은 재난 예방을 위해 상반기 내 지하차도 30곳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하차도별 4인(도로관리청, 읍·면·동, 이통장·자율방재단, 경찰) 담당제를 실시해 사전예찰을 강화한다.

오송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는 최고 높이 4.3m, 직선 연장 520.7m 규모의 차수벽을 설치한다.

미호강의 범람과 주변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장마철이 오기 전 미호강 고속철도교 일원 퇴적 구간과 석화천 6㎞ 구간을 우선 준설하기로 했다.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신설 제방(1.68㎞) 공사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천기본계획 설계빈도 상향과 미호강 오송 구간에 대한 대규모 준설을 환경부에 건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때 월류와 상습 침수 위험이 있는 괴산댐과 달천은 홍수기와 기상특보 시 점검터널 개방 수위를 기존 133m, 130m에서 130m, 128.65∼119.65m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충북도 서정일 119종합상황실장이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AI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 구축 등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의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괴산댐 상류지역에는 저류지를 설치해 월류와 침수사고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도민 안전문화 의식제고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전략으로는 올해부터 도민안전보험에 자연재난 상해보험을 신설해 사망자에 국한됐던 보장을 부상자까지 확대한다.

보장 항목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기존 10개 공통보장에 사회재난 사망특약, 성폭력 범죄피해·상해 등 3개 항목이 추가됐다.

민·관 합동 안전점검 캠페인은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충북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 추진과 재난안전 통합관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중·장기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행정기관의 제한적 역할을 보완할 충북안전재단 설립과 재난안전연구센터의 연구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재난 상황 속에서 도의 역할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재난안전관리 강화 전략을 토대로 도민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꼼꼼히 추진하면서 미비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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