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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복지 기관탐방 -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 웹출고시간2009.05.27 19:54: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시군순회모금에서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성금을 내고 있다.

나와 가족,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나눔의 씨앗을 뿌리고 행복의 손길로 가꿔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되는 사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꿈꾸는 세상이다.

'사랑의 열매'로 더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8월 25일 민간주도의 이웃돕기 성금 모금 및 배분을 위해 충북에서 최초로 설립됐다.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온 공동모금제도는 모금대상이 기업체에 한정되고 배분방법에 문제점이 제기돼 민간 이양의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사회복지계, 시민단체 등의 염원으로 설립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설립 첫 해부터 IMF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하지만 충북공동모금회는 민간이양 후 첫 해 모금인 1999년, 마지막 정부주도 모금액인 7억4천여만원보다 23% 늘어난 9억1천여만원을 모금,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았다.

이후 2000년 14억원, 2001년 20억5천여만원, 2002년 40억6천여만원이 모금돼 민간모금의 효율성을 입증시켰다.

이어 2003년에 33억3천여만원, 2004년 39억원, 2005년 48억4천여만원, 2006년 43억7천여만원, 2007년 41억2천여만원, 2008년 42억9천여만원이 모금되는 등 10년 간 333여억원이 모금돼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많은 모금액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끊임없는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10년 간 시·군 순회모금,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가두캠페인, 연중참여 소액기부인 한사랑 캠페인, 사랑의 계좌 성금 모금, 기업 사회공헌 모금, 급여 중 1천원 미만의 자투리를 공제해 모금하는 우수리모금, 난치병어린이 돕기 음악회 등 이벤트 성금모금, ARS 전화모금, 온라인 모금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쳤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스코트인 열매돌이와 아이들이 해맑게 웃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전달됐다.

긴급구호사업, 저소득가정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지원, 사회복지시설 승합차량 지원,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명절 물품 지원, 저소득 노인 보행보조기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월동난방비 지원 등 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네왔다.

지원방법에서도 그동안의 일방적 전달체계에서 탈피해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서 지원사업을 신청받아 필요한 지원금을 배분,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성금이 쓰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앙회의 지원을 추가로 받아 모금액 42억9천여만원보다 47%나 많은 63억1천여만원을 배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을 입증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9년에도 각종 캠페인 확산, 지역사회 모금기관 간의 연합모금 실시, 아동 및 청소년 대상 나눔문화 교육 등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한장훈 회장은 "그동안 공동모금회는 도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통해 도민들에게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년간 나눔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온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들은 충북을 빨간 열매로 물들이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사랑의 씨앗을 뿌린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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