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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26 20:0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민체전에서 벌어졌던 제천시와 진천군 간의 축구경기에서의 폭력사태가 결국은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졌다.

지난 17일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축구경기 준결승에서 제천시와 진천군 선수단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하며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하고 말았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축구경기에서는 특히 폭력시비기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도민체전에서도 매년 폭력시비가 끊이지 않아왔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의 경우 제천시 안방에서 치러지는 축제였던 만큼 이 같은 불상사가 더욱 좋지 않은 모양새로 각인된 느낌이다.

당시 경기과정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두 팀은 1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진천군이 1골 차로 제천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상황은 승부차기에서 진천군의 마지막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직후 발생하고 말았다.

환호하는 진천군과 낙담한 제천시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진 시비에 각 선수단 임원들은 물론 응원단들도 합세하면서 두 시군 스스로는 제어할 수 없을 정도도 상황이 커졌다.

이 결과 한명의 진천군 선수가 부상을 입으며 병원신세를 지게 됐으며 이로 인해 엄태영 제천시장은 물론 시 체육회 관계자까지 사과를 하는 등 낯 뜨거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만으로 이번의 폭력시비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폭력시비에 대해 이번에는 도 협회차원의 강한 징계가 이어진 것이다.

충북축구협회 지난 2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도민체전 축구 폭력 사태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2시간여 넘게 진행된 이날 상벌위원회는 폭력을 휘두른 선수에 대해서는 무기한 출전 정지, 폭력에 가담한 2명의 선수에 대해서도 도민체전 2회 출전 정치 처분을 내렸다.

또 폭력 사태를 원인을 제공했던 진천군 선수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폭력에 가담한 총감독과 선수 1명에 대해서는 각각 1회 출전 정지 조치했다.

특히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제천시의 내년도 도민체전 축구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1년간 출장정치 처분이 결정됐다.

협회의 이번 중징계 결정은 되풀이 되는 폭력 사태를 뿌리 뽑자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징계결정으로 인해 항상 도민체전의 축구종목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제천시는 내년도 도민체전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물론 일각에서는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징계수위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초대한 손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주인 제천시는 아무런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안방에서의 종합우승이라는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낙담하게 만든 일부 선수들은 출전정지에 앞서 깊은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체전에 참가한 제천시 선수단은 물론 스포츠맨십을 기본으로 하는 모든 대표선수단도 이번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앞으로의 경쟁에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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