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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 클린마운틴… 괴산 종태산서

산사음악회 병행… 이색 추억 만들어

  • 웹출고시간2009.05.24 19:1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3일 클린마운틴 행사 참가자와 일반산행객, 신도들이 채운사 마당에서 열린 '자연사랑 숲속음악회' 그린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있다.

ⓒ 김태훈 기자
22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행사가 23일 괴산 종태산에서 7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보호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자연학습원 마당에서 충북산악연맹 전무이사이자 클린마운틴 산행대장인 김웅식씨로 부터 코로 호흡하기와 피로를 덜 느끼며 할 수 있는 산행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다음 519미터의 정상을 오르며 빈명과 담배공초, 기타 쓰레기를 치웠다.

이따금 실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촉촉한 기분을 느끼게 해 나무숲이 뿜어내는 향기와 잘 어우러졌다.

3시간의 자연보호 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점심식사후 화양동계곡 채운사에서 벌어진 충북자연사랑네트워크(회장 이상훈)가 마련한 숲속음악회 장소로 이동해 산행의 피로를 풀고 자연과 호흡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음악회에는 클린마운틴 참가자를 비롯해 일반 등산객, 신도 등 1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두시간여의 이색 음악회를 함께했다.

이상훈회장은 인사말에서 "갈수록 나빠지는 지구의 환경을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우리 모두가 조그마한 것 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채운사 원구 주지스님은 "불가에서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니 만큼 오늘의 이 시간을 가슴의 추억으로 담아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숲속음악회는 맨 먼저 그린챔버오케스트라의 드보르작 '유모레스크'연주를 시작으로 브라암스의 '헝가리 무곡 5번'등의 클래식 소품과 우리가요인 '마법의 성'등의 연주로 박수를 받았다.이어 청주색소폰동네 회원들이 가요 '민들레 홀씨되어'를 연주하자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했고 청주시청 김동관 복지환경국장이 가곡 '그리운 금강산 '을 소프라노 색소폰 독주를 들려줬다. 이어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다스코메들리의 연주때는 일부 청중들이 튀어나와 춤을 추는 것과 함께 합창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어 흥이 고조됐다.

마지막 초대가수공연 순서에는 향토가수인 사라와 이형석이 나와 '나는 행복한 사람'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열창으로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중간중간 청중들의 노래자랑도 곁들어졌는데 이 회장은 정지용시인의 '향수'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이런 행사까지 마련한데 대해 고맙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채운사를 둘러싼 노송들의 솔향기와 화양동 계곡을 수려함, 그리고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삼위일체를 이룬 신록의 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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