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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주에서 태어나고 청원에 있는 충청대학교를 졸업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발전하면서 청주시에 살고 있던 친구들도 많이 이사를 가게 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마치면서 인연을 맺어온 저의 지인들 중에는 오창에 살고 있는 사람도, 내수에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저의 지인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청주시민들과 청원군민들은 서로를 타 지역으로 느끼지 않고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원에 살아도 청주로 학교를 보내는 가정이 많으며, 몸이 갑자기 아파 병원에 가도 청주로 가야하고 영화를 보려고 해도 청주로 가야합니다. 청원군의 군민들은 직장 · 학교 · 쇼핑 등 교육에서부터 간단한 문화생활까지 자연스럽게 청주에서 해결 합니다.

이처럼 이미 마음은 하나인데 보이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여전히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청원군민들이 불편을 겼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버스요금입니다.

청주 시내에서의 버스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시 900원입니다. 가경터미널에서 충청대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은 버스타고 20분정도로 청주 시내에서 가경터미널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짧습니다.

하지만 단지 청원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청주시내에 살고 있는 학생이 대부분인 충청대학교까지의 요금은 가까운 가경터미널에서도 1300원 입니다.

하루 버스교통비만 생각해도 저희 학생들의 하루 점심 값과 비슷할 정도로 학생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창에 사는 저의 지인 중에는 아침에 오창에서 터미널까지 1300원, 환승은 청주시내권의 기본요금인 900원이 적용되어 가경터미널에서 학교까지 4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여 1700원, 왕복으로 생각해본 다면 하루 3400원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오창에서도 구간마다 적용요금이 차이가 있으므로 추가요금이 더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원과 청주가 통합 된다면 같은 시로서 시외적용 추가요금이 없어지고 환승을 전제로 생각해보면 왕복 1800원 교통비만 부담하면 되어 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버스요금 뿐만 아니라 도로, 환경, 상하수도, 쓰레기 처리 등과 같은 광역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행정의 능률성이 떨어지고 예산낭비 및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처럼 같이 어울리고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살림을 하여 경제적으로 개발과 투자의 연계성이 결여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하나였던 청주 · 청원 우리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또한, 우리 모두를 위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청주시 봉명동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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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