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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 추위 녹여

시 사회복지과에 연탄 2만 장 보관증 전해와

  • 웹출고시간2023.12.05 14:27:39
  • 최종수정2023.12.05 14:27:39

올해로 20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제천의 '얼굴 없는 천사'가 남긴 메모.

[충북일보] 매년 12월이면 제천시에 익명의 기탁자가 나타나 연탄 보관증을 전달해 화제인 가운데 제천의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천시청 사회복지과에 익명으로 전달된 우편에 연탄 2만 장(1천520만 원 상당)의 보관증과 "올겨울에도 따뜻한 이웃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가 들어 있었다.

시 담당자는 연탄판매업체에 물었으나 얼굴 없는 천사는 "이름을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조용히 돕고 싶다"며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매년 연말마다 나눔을 실천하는 '얼굴 없는 천사'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후원해주신 연탄을 겨울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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