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사회서비스원 집행률 '제로' 사업 수두룩…행감서 지적

  • 웹출고시간2023.11.08 17:50:26
  • 최종수정2023.11.08 17:50:26
[충북일보]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충북도 사회서비스원의 사업 가운데 집행률이 '제로'인 사업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의 예산을 올해 안에 사용하지 못하면 불용 처리하고 정부나 충북도에 반납해야 한다.

8일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지윤(비례) 의원은 "집행률 0% 사업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뒤 "사업 대상에 대한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충북사회서비스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감사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집행률이 0%인 사업은 돌봄종사자 소진 예방, 인권보호체계 구축 지원 등 13개에 달한다.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모두 2억1천800여만원이다.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집행률이 20% 이하로 저조한 것은 6개나 된다.

연명모 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지난 6월 개원 이후 주요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계획 수립, 대상자 모집과 집행 등이 늦어진 경향이 있다"며 "이달과 다음 달 중으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지만 100% 소진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개원이 늦어진 것은 이해하지만 사업 진척이 지나치게 늦다"면서 "내년도 국비 지원 중단으로 재원 조달도 어려운데 반납하는 예산을 최소화하도록 사업량을 꼼꼼히 살핀 뒤 사업 계획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서비스원의 투명한 채용 절차 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 의원은 "사회서비스원이 1∼5차에 걸쳐 직원을 채용하면서 1·4차 때는 서류, 필기, 면접 절차 때마다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나 2·3·5차 때는 최종 합격자만 발표했다"며 "도민에게 채용 절차를 공개하지 않고 일관성 없게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 서비스는 무엇보다 이를 제공하는 인력이 중요하므로 정원 감축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연 원장은 "직원 채용은 구인 회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거쳐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오해가 없도록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천영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