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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1 18:08: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제천은 '산자수명' '청풍명월'의 고장이다. 그 곳에서 제48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린다. 충북도민의 영원한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자리다. 충북인의 기개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내일이면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린다. 대회가 끝난 뒤 제천 도민체전의 성공담이 여기저기서 나오길 소망한다.

***최고 시민이 최고 대회 만든다

스포츠는 이제 하나의 문화이벤트가 됐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오락에서 하나의 전략적 문화이벤트로 변화했다.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스포츠 행사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효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들이 너도 나도 스포츠 행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스포츠 행사를 치르면 최소 수천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든다. 그래서 어떤 행사보다 지역을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다. 경제적 효과도 그만이다. 도민체전은 그중 제일이다.

그러나 주의할 게 있다. 충북도민체전은 충북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다. 누가 뭐래도 그렇다. 그리고 축제의 장이다. 단순한 집안잔치로 끝나선 안 되는 이유다. 최강의 경기력과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은 필수조건이다.

도민체전은 일종의 엘리트체육대회다. 친선 도모 성격이 짙은 생활체육대회와 사뭇 성격이 다르다. 전국체전이 그렇듯 도민체전도 단위 지역의 자존심과 직결된다. 각 지역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제천시는 이번 체전에 이미 국비 14억원과 도비 34억원, 시비 46억원 등 모두 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제천종합운동장 등 각종 체육시설물 정비 공사도 끝냈다. 역대 최대 성공을 거둔 대회로 치르기 위해서다.

이번 체전에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5천여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112개소 숙박업소 1천108개의 객실은 사용예약이 모두 끝났다. 약 3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개막식은 야간에 열린다. 공식행사는 하늘과 땅, 물과 불이 조화를 이루는 멀티미디어 쇼로 꾸며진다. 개회식 장면은 155만 충북도민들에게 생중계된다. 내년에 있을 '2010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에 좋은 에너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평일 개회식 계획은 아쉽다. 주말이면 더 좋을 뻔 했다. 주말 야간에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가족 간,이웃 간에 저절로 찾아올 수 있는 개연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성공체전엔 분명한 요인이 있다. 감동과 화합을 주는 문화체전이어야 한다. 그것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변화에서만 가능하다. 제천에선 내년에 '2010제천국제한방Bio엑스포'가 열린다.

무엇을 해야 하는 지는 이미 나와 있다. 제천문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상대적 기회 확대다. 체전이 시작되면 수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제천을 찾을 것이다. 경기장 시설과 대회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효과도 클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이미지 홍보효과다.

도민체전은 모든 이들이 기다리는 영구적인 행사로 각인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우물 안 개구리에서 탈피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제천시민과 선수단이 최고 대회를 만들 수 있다.

***감동과 화합의 문화체전 돼야

제천 체전은 전 도민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돼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제천 도민체전은 뜨거운 열정과 굳센 저력의 용출수가 될 수 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보내는 성원 못지않은 뜨거움도 만들 수 있다.

감동은 사람들을 들뜨게 한다. 충북 전체를 잔치분위기로 무르익게 할 수 있다. 그래서 감동과 화합은 흥분의 도가니를 만들어내는 마술적 힘을 갖는다. 성공체전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이번 체전의 주인공은 바로 제천시민들과 함께 각 시·군 선수단들이다. 제천시민들의 착실한 준비와 선수단의 선의 경쟁이 동반될 때 대회 수준도 높아진다. 도민체전은 충북도민의 대축제다. 그래서 줄탁동시(·啄同時)의 깨달음은 제천 체전에도 물론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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