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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31 17:49:21
  • 최종수정2023.10.31 17:49:21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오는 2일부터 진행할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 대한 현미경 감사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올해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에 21억6천600만원의 예비비를 지출했다.

주차 공간과 생태 탐방로 조성에 각각 11억900만원과 10억원을 사용했다. 시설 현대화 사업에는 5천700만원을 썼다.

도가 청남대 주요 시설개선에 투입한 예산은 국비 사업을 제외하면 70억원 정도다. 이 중 30% 이상을 예비비로 지출한 것이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사업에 쓰기 위해 비축한 예산이다. 이 같은 예산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청남대 관련 예비비 지출을 승인한 도의회에서도 청남대의 시설개선 사업이 시급한지 의문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의원은 "도민이 원하는 다른 주요 사업비는 편성조차 안하면서 청남대는 예비비까지 쏟아 붓고 있다"며 "예비비 지출 승인 과정에서 주차공간 조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도는 청남대 방문객이 급증해 불편한 주차와 비좁은 진입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를 사용해 시설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앞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잔디광장을 조성한 뒤 주차장으로 편법 이용하고 있다"면서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2일부터 15일까지 도와 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진행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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