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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2>권태혁 교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해 재난재해 대응"

재난에 보다 효과적·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전 상황 플랫폼 구축으로 오송 안전도시 조성

  • 웹출고시간2023.10.26 17:43:27
  • 최종수정2023.10.26 17:43:27

편집자주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선 청주 오송은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국제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외국 자본과 첨단 기술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복합도시를 만들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오송의 또 다른 목표는 '재난안전 모범도시' 조성이다. 그동안 일궈놓은 도시 기반이 재난재해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을 재난에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다. 지난 달 26일 주민 참여와 재난 대응을 다룬 1차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2차 포럼은 전문가들이 재난 대비를 위한 도시계획의 새로운 전환과 사회 안전 긴급구난 기술 개발 등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오송을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발전 전략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주제 발표와 토론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SB플라자 회의실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2차 포럼에서 권태혁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스마트시티 경사지 예경보시스템 구축사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권태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는 예·경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난재해에 대응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해 급경사지 붕괴에 대한 예·경보 시스템 구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속 강우량 데이터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경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했다"며 "강우 강도와 지속 시간으로 경사지 붕괴를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5단계로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산사태나 홍수 위험을 알리는 안전재난 문자가 오는 것처럼 (이 시스템을 통해)경사지 붕괴 등의 위험을 알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SB플라자 회의실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2차 포럼에서 권태혁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스마트시티 경사지 예경보시스템 구축사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부산에서 산사태가 크게 난 적이 있었다"며 "이때 이 알고리즘을 검증하니 정확히 심각 단계에서 붕괴가 일어났으며 정확도가 80% 이상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재난 관련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면 재난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안전 상황 플랫폼도 소개했다. 그는 "도시 홍수와 경사지 붕괴 예·경보, 폭염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재난재해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경사지 붕괴 예·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안전 상황 플랫폼 구축으로 재난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이를 안전 도시 조성에 활용하면 오송이 재난안전 모범도시로 태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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