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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장기방치 도심 흉물 정비 나서

건축 중단 청전동 옛 광진아파트 부지와 건물 매입 추진
금성면 금월봉 리조트와 도심·농촌 방치 건물도 정비

  • 웹출고시간2023.10.26 14:32:19
  • 최종수정2023.10.26 14:32:19

공사중단 후 18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제천시 청전동 옛 광진아파트.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공사중단 등으로 장기 방치된 도심 흉물로 남은 건축물 해결에 나선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공사중단 후 18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청전동 옛 광진아파트 부지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한 시는 연말까지 감정평가와 법률 자문 등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중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전동 주택가에 있는 광진아파트는 2002년 건축 승인을 받아 11층 규모로 2003년 착공했으나 2005년 시공사 자금난으로 8층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토지주와 건물주의 법적 다툼 등으로 18년간 방치되며 도심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앞서 시는 2018년 5천만 원을 들여 도로변 건물 가설재를 철거하고 3m 높이의 디자인 펜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장기방치 건축물의 관리 권한이 광역단체에 있어 후속 조치를 진행하지 못하던 시가 지난해 건축물 관리 권한이 기초단체로 넘어오며 문제 해결에 나선 것.

현재 한국부동산원이 광진아파트 건설 현장 부지와 건물 활용을 위한 정비모델 수립 용역을 진행 중으로 용역 결과에 따라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유권 분쟁으로 문을 닫은 뒤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금성면 금월봉 리조트 등 도심과 농촌지역, 관광지에 방치된 건물들의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개정된 방치건축물정비법에 따른 조치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국비 확보 방안 등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방치된 폐가 등 빈집을 매입, 공유지화한 뒤 주차장이나 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빈집 2곳을 공공시설로 전환한 데 이어 올 하반기도 2곳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기준 제천지역 빈집은 도심 200채, 농촌 149채 등 349채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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