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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1 02:2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은 일정을 위해서였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67)이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후반 중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를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 35라운드에서 후반 14분 호날두를 폴 스콜스(35)와 교체시켰다.

이날 경기에 선발출장해 전반 17분 오른발 프리킥 선제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의 교체 지시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의 집요한 설득 끝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호날두는 벤치로 향하는 계단 난간을 손으로 때리며 교체 지시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날 영국 현지에서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는 벤치에 앉아 화난 표정을 짓는 호날두와 태연한 표정을 짓는 퍼거슨 감독의 모습을 연달아 비추며 관심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퍼거슨 감독이 지난 6일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출전한 호날두의 체력 안배와 오는 14일과 16일 각각 펼쳐지는 위건 애슬레틱, 아스날과의 리그전을 대비해 호날두를 교체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머무르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더 큰 그림을 그리며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지난 6일 아스날과의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며 호날두의 교체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포석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호날두의 선제골과 카를로스 테베즈(25)의 추가골을 묶어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점에 불만을 드러내며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고 밝힌 테베즈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관중석을 향해 뛰어가 양손을 귀에 대는 세레모니를 펼치며 경기장에서 자신의 활약을 지켜본 퍼거슨 감독과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에 대한 무언의 시위를 펼쳤다.

퍼거슨 감독은 "테베즈의 인터뷰 내용을 알고 있다. 하지만 테베즈는 맨유의 선수이며, 맨유의 팬들은 노력하는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시티전의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지역 라이벌과의 더비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승리는 승리다"며 승점 3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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