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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대안학교 '단재고 포럼' 개최

24일 청주 S컨벤션서 이정범 충북도의원 등 논의

  • 웹출고시간2023.10.24 17:32:49
  • 최종수정2023.10.24 17:32:49

충북도교육청 '2025년 단재고 발전적 개교를 위한 포럼' 홍보물.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청주 S컨벤션에서 '2025년 단재고 발전적 개교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 교육과정 재설정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24일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범 충북도의원은 "단재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은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에서 이뤄지지 않는 교육과정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설문이나 인터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 도의원은 이어 "더 깊고, 더 넒은 배움을 위해 수업은 틀에 박힌 수업을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이기를 제안한다"며 "국어는 하나의 작품을 같이 읽고 토론하고 비평을 작성하는 수업, 수학은 생활 속의 수학원리를 찾아내 함께 보고서를 쓰는 수업, 영어는 영어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를 반복 시청하면서 생활양식과 다양한 의식주 문화를 분석하고 이를 우리 생활과 비교해 세계화의 시각을 넓히는 수업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재고 학생들이 학교가 지닌 교육과정 자율권을 최대한 활용해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교육,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이전 단재고 교육과정이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적합한가, 치유형 대안학교 은여울고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대안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 확보냐 공교육 책무성 확보냐 등 교육과정 재설정에 따른 몇 가지 논의할 과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단재고 교육과정으로는 대입 지원이 불가능하거나 최하등급 처리 등의 불이익이 존재한다"며 "보통교과 추가 편성과 학업 관련 프로젝트 주제 선정,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 학업과 진로역량이 드러나도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 변경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공립 대안학교 간 교육과정 개발과 공동교육과정 운영, 교사 공동연수 등 충북 공립형 대안학교 허브·플랫폼 기능 △디지털 기반 다차원 학생 성장 교수학습환경 구축, 개별 맞춤 미래형 교육과정 시범 선도 운영 등 충북 미래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안 △중학생 대상 대안교육과정 시범운영과 교육 3주체 개교 준비팀 운영, 미래 산업 수요 예측 특성화 진로 학과와 프로그램 개설 등 미래 성장형 교육과정 교육3주체 수요 기반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길재 충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공교육의 위탁교육기관 형태로 이뤄져 공교육 대체 역할만 수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며 "대안교육과정은 국가에서 부과한 최소한의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학교마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요소를 담은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손진근 현천고 교장과 나재준 양업고 교사의 대안교육 운영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당초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단재고 설립을 추진하면서 청주 가덕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4년 3월 6학급(전교생 96명) 규모로 개교할 계획이었나 윤건영 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지난해 12월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개교 시기를 1년 늦췄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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