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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03 13:26:55
  • 최종수정2023.10.03 13:26:55
[충북일보]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들의 제천 이주가 본격화된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들이 오는 23일부터 제천시로 이주한다.

시가 인구감소 대응정책으로 추진하는 '고려인 이주 지원사업'으로 모집된 첫 이주자들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2일까지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이주 정착 신청을 받았는데, 고려인 52명(20여 가구)이 접수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크라이나 등 4개국 국적으로, 단기 체류(C-3-8)·방문취업(H-2)·재외동포(F-4)·영주(F-5) 등 비자를 통해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고려인 동포다.

시는 이들의 신원 파악에 이어 지역 기업과 매칭에 나섰다.

제천시와 13개 기업이 나선 1차 면접에서 제천시 2명, 민간 기업 9명 등 1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23일부터 제천으로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다.

3개월여 간 시가 제공하는 단기 체류교육시설에 머물며 한국어·한국문화 등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산업현장 등에 배치된다.

이 과정에서 시는 통역사 등을 제공하는 한편, 고려인 자녀에게 1인당 3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연간 20만의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법률·생활고충상담 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인구감소 위기 해소를 위해 고려인 등 해외동포 이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6월 지역 기관 단체 8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동포 이주정착을 위해 대한고려인협회와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7월에는 중앙아시아 3개국 현지협력관을 위촉하는 등 해외 고려인 유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당초 분기별로 고려인 80명을 유치, 2026년까지 국내외 고려인 동포 1천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비자 등 문제로 해외 동포 유치가 불발된 뒤 국내 고려인 동포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해외 고려인 동포 유치의 경우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마무리된만큼 내년 사업 재선정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려인 유치 역시 80명 목표보다 적은 50여명이 신청했다.

국내 고려인들의 경우 주거나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이주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일단 이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을 쓰는 한편 특정기간을 두지 않고 이주 희망자를 상시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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