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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지요원 실효성 '의문'

근무기간 짧고 전문성 미검증

  • 웹출고시간2009.05.06 19:2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건복지가족부가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민생안정추진 TF 복지전문요원제도를 추진하고 나섰지만 일선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침에 따라 4월 중 복지, 보건, 고용·주거·교육 3분야로 나눠 각 시·군별로 2~4명을 채용, 민생안정지원체계를 구축·운영키로 했다.

자격요건은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로서 사회복지 관련 분야 2년 이상 경력자 등 해당분야의 경험이 있는 자이다.

채용 후에는 9개월간 각 시·군·구청에서 근무하며 민생안정 지원 분야에 대한 상담 서비스 안내 신청대행, 현장 확인 조사 등과 수요자의 욕구진단, 지원계획 수립, 서비스 안내,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주시를 비롯한 각 시·군은 4월 중순부터 채용공고를 냈지만 일부 지자체는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시청, 각 구청 4명 씩 모두 12명 모집에 21명이 지원했으나 괴산군은 복지, 보건 분야 각 1명씩 모두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반면, 증평군은 2차례의 공고에도 아직 지원자가 없어 7일 자격요건을 완화해 다시 공고키로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군 단위의 경우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거의 없다"며 복지전문요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 일선에서는 "적은 지원자로 충분한 전문성 검증이 되겠냐"며 우려를 피력하고 있다.

김영석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은 "2년 이상 경력자를 자격요건으로 한다하더라도 과연 그들이 현장 경험이 있는 자들인지는 검증하기 어렵다"며 "위기가정 지원 사례관리에도 익숙지 않은 경우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안정추진 요원의 현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과 근무기간이 9개월밖에 되지 않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군·구청에 배치되는 요원들이 읍·면·동에서 발생되는 위기가정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냐는 것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전문요원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읍 단위에도 민생안정추진 요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의 한 관계자는 "9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근무기간도 문제"라며 "교육을 거쳐 업무파악을 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는 데 과연 이 기간동안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각 읍·면·동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들과 연계,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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