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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자전거도로 녹색성장 외면

친환경 여부 검토 없이 아스콘·칼라아스팔트 포장… 웰빙도시 역행

  • 웹출고시간2009.04.30 18:4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있는 증평군이 주민들의 웰빙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면서 친환경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환경보호에 역행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부터 증평의 중심지인 보강천에서 율리 웰빙타운까지 특색있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자연친환경적인 건강한 웰빙투어를 강조해 관광의 한 분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증평 Bike-tour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비와 군비 등 총88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폭 2.5~3m, 길이 23km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함으로써 자전거이용을 활성화해 건강한 웰빙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이 도로의 중간 중간에는 자전거터널과 자전거 스테이션, 자전거 카페 등을 설치하는 등 특색있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평군은 지난해에도 16억원의 예산을 투입, 12.4km 구간에 대한 공사를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평군은 주민들의 자연친화적인 웰빙투어를 강조하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면서 친환경성 검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웰빙도시로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로 증평군은 자전거도로 총 23km 중 22km에 대해 2km는 기존도로를 이용하고 4.4km는 투수아스콘, 2.2km는 아스콘, 1.6km는 투수콘, 1.2km는 세립투수콘 등으로 각각 포장하기로 했으나 친환경성 검토는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증평군의 자전거도로 조성계획 중 아스콘과 칼라아스팔트 포장은 친환경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2.2km 구간에 대해 아스콘 포장을 하도록 결정해 증평군이 표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투수아스콘은 표면코팅과 도색이 필요한 단점이 있음에도 가장 많은 거리인 4.4km를 포장하도록 결정돼 하천오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까지 포함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평군 관계자도 "자전거도로 포장재를 검토하면서 친환경성 여부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성 제품이라는 포장재도 지면과의 접착방식 등에 문제가 있어 정말로 친환경적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평군은 남은 11km 구간의 포장재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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