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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공포, 금융시장에도 퍼졌다

코스피 1300선 유지 안간힘…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 웹출고시간2009.04.28 16:1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이 글로벌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란 전망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3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수모를 겪었고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닥시장은 5%이상 폭락하며 지수 5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시 순매도에 나서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돼지독감 여파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이상 오르며 135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9포인트(2.95%) 급락한 1300.24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중 지난 9일 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1300선이 무너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과 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9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의약품(-5.25%)과 유통업(-4.46%), 은행(-4.30%), 증권(-4.58%) 등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6.60포인트(5.25%)가 폭락하며 지수 500선이 무너져 479.3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628억원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돼지독감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일본 니케이지수(-2.67%)와 대만지수(-1.90%), 싱가포르지수(-1.24%)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돼지독감 여파로 글로벌 소비가 급속히 위축될 것이란 부담과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움직임이 한꺼번에 분출돼 급락장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들어 코스피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돌파해 코스피지수를 추월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40원 오른 135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현재로서는 돼지독감의 여파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원화의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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