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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직원노조 "교직원 업무 가중"… 학생 아침 간편식 철회 촉구

도교육청, 학생, 학부모, 교사 설문조사… 사업추진방향 TF꾸릴 것

  • 웹출고시간2023.06.15 16:38:19
  • 최종수정2023.06.15 16:38:19

전교조·교육공부직본부·비정규직 노조 충북지부는 15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침 간편식 제공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교직원노조가 충북도교육청의 '아침 간편식 무상 제공' 사업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업은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우유, 빵, 과일 등 간편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10개교를 선정해 시범 실시하고, 2026년부터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교직원노조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은 교직원들의 업무강도를 크게 높여 학교가 교육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일 제공되는 간편식은 메뉴 구성상 급식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목적에도 모순된다"면서 "점심 급식의 적정 섭취량에 영향을 주게 돼 영양 불균형 초래와 편식을 유발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아침 간편식 사업을 위탁한다 해도 수요조사부터 마무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위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교직원들의 노동조건에 대한 고려나 대책 없이 업무강도를 높이는 정책은 학교를 교육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은 교직원, 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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