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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넉넉한 품에서 꽃피는 장애 학생들의 꿈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진로 체험 '꿈자람 카페' 눈길

  • 웹출고시간2023.06.13 13:31:13
  • 최종수정2023.06.13 13:31:13

제천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제천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꿈자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14일과 21일을 끝으로 제천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꿈자람 카페를 마무리한다.

이 꿈자람 카페는 제천지역 중고등학교 9곳에 재학하고 있는 장애 학생들이 제천교육지원청 청사 내에서 일일 카페를 운영하는 진로 체험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이뤄졌다.

학생들은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에게 위생교육과 고객 응대법을 배우고 각 사무실로 찾아가 카페 메뉴를 주문받고 제조해 배달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100여 명의 제천교육지원청 직원들은 기꺼이 이 수업의 선생님이 돼준다.

배움의 속도가 느린 장애 학생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고객 응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

장애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과제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반복해 지도해야 한다.

꿈자람 카페는 이런 측면에서 장애 학생들의 사회적응 능력과 자립역량을 키우는데 최상의 실습 환경이 되고 있다.

제천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도 꿈자람 카페는 생생한 장애 공감의 장이 되며 장애 학생들이 제공하는 맛있는 커피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교육청 직원들 또한 장애 학생들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김명철 교육장은 "학생들이 가진 장애와 약점에 집중하기보다 학생 개개인이 가진 빛나는 강점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개별화 교육이며 진정한 통합교육이자 미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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