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대상 학생 진로 체험 '꿈자람 카페' 눈길
제천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제천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꿈자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박스'는 물건을 넣어두기 위한 네모 상자를 말한다. 물건을 포장하거나 이동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던 상자를 상품 일부로 인식하게 된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다. 이전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택배, 포장 배달 등으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물건의 품목과 경로가 다양해졌다. 대기업에서 생산 판매하는 소비재의 일괄적인 포장과 달리 각각의 상품과 유통경로에 맞춘 개성 있는 포장이 필요해진 것이다. 같은 물건도 담음새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사는 사람들이 까다롭게 상품을 선택하는 만큼 파는 사람들의 고려 대상도 늘었다. 좀 더 고급스럽게, 또는 산뜻하고 깔끔하게 자신의 판매 대상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몰두한다. 포장재에 무조건 좋은 것은 없다. 그 안에 있는 제품과 어울려야 하는 것은 물론 적정 단가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무리한 포장 비용은 다시 소비자에게 청구돼 소비자가를 높이기 때문이다. 처음 자신의 제품에 맞춘 포장재를 설정하는 이들은 골머리를 앓는다. 상자의 형태, 디자인, 종이의 질, 구성 등 제품의 특성을 살펴 꼭 맞는 옷을 입히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해서다. 1999년부터 성업 중인 '대명수출포장'이 기업은 물론 개인사업자들에게도 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올해 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충북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별법이 이달 안에 행안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연내 제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충북 민·관·정은 100만명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조속한 심사와 함께 제정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중부내륙특별법은 이달 중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 법이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행안위 전체 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도는 6월 행안위, 7~8월 법사위, 올 하반기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정했다. 이대로 진행되면 특별법은 올해 내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김교흥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장이 "중부내륙특별법은 6월에 최우선 순위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심사가 행안위 파행으로 늦어지자 지난달 24일 국회를 방문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 같은 약속을 받아냈다. 특별법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행안위원장 공석 사태가 해결된 것도 반가운 소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