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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환 충주시의원 "중앙탑면 추진 시민골프장 반대"

수익성 부족, 농약 사용, 산림 훼손 등 지적
조길형 시장 "지역 기여 가치 고려, 타당성조사"

  • 웹출고시간2023.05.16 17:15:29
  • 최종수정2023.05.16 17:15:29

곽명환 충주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통해 시민골프장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가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에 추진하는 시립시민골프장 조성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충주시의회 곽명환 의원은 16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에서 조길형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에 나서 수익성 부족과 농약 사용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곽 의원은 "연 12억 원 정도 혜택이 돌아온다는데 막대한 시유지를 제공하고 월 1억 원 정도라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며 "민간이 이윤을 내려면 시에 이용객 할당을 줄 것이고 10% 정도라면 연 8천 명 이용하는 셈인데, 하지 않는 게 낫지 않냐"고 질의했다.

그는 "창동리 시유지에서 교통대까지 직선거리 710m에 불과한데 농약을 다량 사용하는 업체가 들어오면 안 된다"며 "18홀 기준으로 하루 800~900t의 물을 사용해 수자원 고갈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안보 골프장은 동의하지만 창동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부지는 생태자연도 2~3등급으로 40~60년 된 나무들이 우거진 산림이다. 계획에는 훼손을 최소화한다지만 방법은 없다"며 "일본처럼 골프인구가 급감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곽 의원은 "시설 지속을 위해 자연과 시민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된다"며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처럼 유휴 공유지를 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에 꼭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그동안 민간업체로부터 많은 제안이 있었다"며 "그런 제안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전문적 판단을 받아 정책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산림을 보존하는 가치와 골프장 만들어 지역에 기여하는 가치를 고려해 고민하며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골프장이 가능하다면 시민 이용에 최대한 혜택을 주고, 충주 관광에 도움되는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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