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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민속소싸움대회 강행 '갈등'

군 "대회 주최·예산 지원 못해" vs 군지부 "협조 안하면 불법 추진"

  • 웹출고시간2009.04.22 13:58: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민속소싸움 보은군지부(지부장 조우진)이 오는 6월초 소싸움대회를 추진하면서 보은군에서 주최를 해주지 않을 경우 불법으로라도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속소싸움대회는 동물학대방지법에 따라 소싸움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정 고시 받은 지자체가 주최를 해야만 열릴 수 있다.

보은군에서 민속소싸움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제3회 보은한우축제때부터로 보은한우축제의 주요 아이템으로 축제의 중요 볼거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한우축제와 보은대추축제의 통합문제로 지난해 보은군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고 올해 초 보은한우축제를 추진했던 조위필 보은한우협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전국투우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민속소싸움 부분이 한우축제에서 떨어져 나오게 됐다.(본보 3월4일 10면)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민속소싸움 보은군지부는 보은읍 이평리 문화원 일원에서 소싸움대회를 개최하기위해 보은군에 주최요청을 했으며 이에 협조할 경우 10월 보은대추축제에서 소싸움 시범경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은군지부는 6월 소싸움대회를 하지 않고 10월 대추 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를 추진하려면 보은군에서 행사 추진비용 2억1천만원 전액을 부담해 줘야 하고 이 모든 안을 보은군에서 거부할 경우 벌금을 내더라도 6월 소싸움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보은군은 보은군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한우축제이지 소싸움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지난해 보은대추한우특구 지정으로 보은지역 이미지 제고 및 행사경비를 절약하고 보은 대추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를 위해 대추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 개최되는 소싸움대회를 주최할 수도 없고 이에 대한 예산지원도 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전국투우협회 조위필 회장은 "민속소싸움 진흥을 위해 보으군에서 대회가 추진될 수 있도록 주최를 해줘야 하며 만일 보은군에서 소싸움대회를 주최해주지 않을 경우라도 불법에 의해 벌금을 내더라도 소싸움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보은군지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고 소싸움대회와 관련한 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것이며 한우축제 테두리 안에서의 소싸움대회만을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친환경농업축제인 대추축제의 볼거리와 보은군 농산물의 이미지제고를 위해서 민속소싸움 보은군지부와 별도로 대추축제시 소싸움 시범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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