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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16 13:33:49
  • 최종수정2023.04.16 13:33:49

조혈모세포 채취 후 박지훈 상사가 병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공군 제19전투비행단 박지훈 상사는 최근 조혈모세포 채취 후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 건강한 사람의 혈액 중 약 1%를 차지하고 있다.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만 기증과 이식이 가능하다.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백혈병, 혈액암 등 혈액 질환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혈연관계가 아닌 경우 일치할 확률이 평균 0.005%에 불과하다.

평소 헌혈을 자주 하던 박 상사는 2014년 헌혈 도중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백혈병, 혈액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긴 기다림 끝에 2022년 8월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으로부터 기증 요청이 들어왔으나 10월 유전자 일치율 부족으로 기증이 취소됐다.

그러다 지난 1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주요 유전자는 일치해 기증이 가능하게 됐다는 연락을 다시 받게 됐다.

이에 그는 최근 분당 서울대학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채취 후 기증할 수 있게 됐다.

박 상사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나의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 소중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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