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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21 18:34: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아름다운 성으로의 회귀

화이자에서 조사한 OECD 41개국의 성 연구조사에서는 '삶 속에서 성이 중요하냐'는 설문에서 중요하다는 답에 우리나라가 1위를 했단다. 성은 비밀스런 이야기라 서로가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서도 그 문화는 변하고 있다.

코엘료의 '11분'은 성생활을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브라질의 작은 촌락에서 댄서로 취업비자를 받아 스위스로 간 마리아는 돈을 많이 모으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자신의 목표와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알고 성매매 업소로 흘러간다. 그녀는 어떻게 사랑의 완성을 이루게 되며, 삶의 질곡에서 탈출하게 될까·

꿈을 쫓다가 이런 과정에 빠지는 일은 흔하다. 20대 성의 생리가 잘 배려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그 다양성이 표현되어 있다. 성이 하나의 도구로 전락될 때 인간의 관계는 황폐화된다. 고 장자연처럼 꿈을 위해 성의 노예가 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통해 끊어진 예가 없는 매매춘에 대해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마리아는 늘 학습을 하며 진지하게 생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찾는 아름다운 성으로 끝나게 되는, 한번은 읽어도 좋을 소설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Ⅰ,Ⅱ'

괴테의 교양과정

부유한 시민 계급에서 태어나 신분상승을 지향하던 집안에서, 시민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 해방감을 얻으려 하는 그의 의지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괴테 또한 자신의 예술세계로 향한 성장과 인생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을 빌헬름을 통해 그린 것이 아닌가한다. 이 책은 괴테의 교육관을 접하게 된다.

빌헬름 마이스터는 어려서 인형극을 접하게 되고 연극을 통한 온갖 경로를 거치며 인생에 대해 깨달아 간다. 여러 성향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여인들도 만나고 헤어진다. 예술세계에서의 사명감을 갖고 연극에로 올인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훈련은 인격형성의 길이었고, 훌륭한 교양을 쌓는 신분상승을 위한 수업시대였다는 이야기다. 귀족신분의 여인 나탈리에를 만나며 끝난다.

질풍노도의 시대에 시작, 20년의 세월을 넘어 개작을 거치고 고전주의 시대에 완성되었다는 이 책은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1774)'이후 괴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로도 독일 신분사회의 장벽을 뛰어 넘는 것은 어려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시대에도 신분상승을 뛰어넘는 일은 드라마의 소재가 되어 입에 오르내리지만 역시 어려운 일인 것이다.

연극을 통한 인생교육이 교육학적으로 참 가치 있는 방법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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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