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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고 신축이전 계획 사실상 무산

교육부, 재원 마련에 난색 "현 위치에 개축"으로 가닥
학습권 침해와 학부모 불만 없이 개축도 난제

  • 웹출고시간2023.03.29 13:22:40
  • 최종수정2023.03.29 13:22:40
[충북일보] 제천고등학교의 신축이전 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고와 제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제천고를 신백동 제일고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는 계획에 '타당성 부족'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제천교육지원청도 최근 관련 논의를 이어간 결과 '이전 신축'이 아닌 '현 위치에서의 개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 선회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과정에서 승인되지 않은 이유로 교육부는 "현 제천 제일고 인접 부지로의 이전 타당성이 부족하다"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얻지 못한 이유는 수 백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 힘들어진 게 가장 큰 요인이다.

김병우 교육감 때 제천지역 현안 사업으로 추진됐던 이슈가 윤건영 체제로 전환되며 정책 방향이 급선회한 셈이다.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총동문회, 학부모회 3주체의 동의를 얻어 추진했던 이전 계획이 물 건너감에 따라 교육 당국은 앞으로 예정된 리모델링 방안에 대한 세부 계획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 공사 기간 학습 공간은 어디로 대체할지 등도 논의 대상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현 제천고 건물을 헐어내고 신백동 현 제일고 실습지 부지로 교사를 새로 지어 옮긴 뒤 제일고와 일부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당시 이전 비용을 350억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학교 이전에 학부모와 동문 등도 뜻을 함께하면서 3천822명의 서명부를 도교육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축이 무산되고 개축이 이뤄진다 해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우려했듯이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는 기간 동안 개축 공사가 이뤄지면 대부분 학부모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반대를 표명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조건에서의 개축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한편 지은 지 49년 된 제천고 교사는 안전등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신축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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