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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16 20:2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오는 2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청주시와 충북도가 한류스타 소지섭을 앞세워 지역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청주의 달동네 수암골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청주를 비롯한 도내 곳곳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드라마에서는 새벽안개 속에 울창한 나무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청호,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벚꽃 피는 상당산성,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청주고인쇄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등이 고루 방영됐다.

극중 초인(소지섭 분)이 벽화 골목에서 영지(한지민 분)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벤트 장면은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장면의 촬영지가 청주의 달동네 수암골이다.

청주시는 극중 이 부분이 방영되면서 "수암골이 어디에 있느냐?"는 문의전화도 상당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드라마 내내 주목을 받았던 명소들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언제 그랬었냐는 듯 소리소문 없이 묻혀 질 것인지, 명소로 남을 것인지는 청주시와 충북도의 노력에 달렸다.

시와 도는 이 드라마 제작에 각각 2억5천만원씩 모두 5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한 탓에 촬영현장을 공개하는 첫날 청남대에서 오창으로 30~40대의 취재차량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시는 제작사가 알려준 내용대로 청남대에서 촬영현장이 공개된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리고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지연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일부 항의 전화를 받고서야 부랴부랴 제작사에 연락해 변경 사항을 추가로 알려왔다.

그저 제작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홍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청주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이미지도 상승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전국에서 몰린 취재진들이 받았을 인상도 그다지 좋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에 와 홍보에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보다 관광 상품화 할 방안이 더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하고 싶다.

드라마를 통해 도시 마케팅을 성공시킨 만큼 명소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일종의 테마 여행을 통해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일 테고 드라마 촬영지에 다양한 안내 표지를 만들어 명소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는 충북의 명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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