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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16 16:0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085안타 사나이들의 만남

이치로가 '일본의 전설' 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6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이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8시즌 동안 1278안타를 때려낸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날 경기까지 1807안타를 날려 총 3085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일본 최다안타 기록은 여전히 장훈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치로가 미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3085'라는 경이적인 안타 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선다. 더욱 대단한 점은 36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기록을 달성했다는데 있다.

일본 최고의 타자에서 빅리그에 진출할 당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이치로는 실력으로 미국 야구를 정면 돌파했다. 첫 해부터 신인왕과 MVP를 휩쓴 뒤 야구의 종주국 미국에서 최강의 '히트머신'으로 명성을 쌓았다.

장훈은 이치로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세이코필드를 찾았고, 이치로는 대선배의 방문에 힘을 내 그가 지켜보는 앞에서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을 겪었다. 위궤양으로 미국 진출 9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개인 훈련에 매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치로의 정교한 방망이는 시즌 첫 경기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이치로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 다시 범타로 물러난 이치로는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려 대기록을 자축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 만루포이자 시애틀이 11-3으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9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이치로는 이날 8경기의 결장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시즌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전망를 밝게 했다.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애틀은 앤디 챠베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의 솔로포, 이치로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회 현재 11-3으로 앞서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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