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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잘못은 잘못…진실과 검찰 프레임 달라"

홈피에 글 올려 "허물 이미 사과한 처지, 지켜보자" 강조

  • 웹출고시간2009.04.09 08:56: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는 바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8일밤 자신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전날 같은 사이트를 통해 박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한 이후 비난과 함께 논란이 증폭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지지자들 가운데 "'정치적 탄압이다'라는 글도 있고 '잘못은 잘못이다'라는 글도 있지만 저의 생각은 '잘못은 잘못이다'는 쪽"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저를 편들어 글을 올린 분들이라고 저의 잘못이라는 점을 모르기야 하겠느냐"며 "알면서도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또는 스스로의 실망을 인정하기 싫어서, 글을 올리신 것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의 허물을 이미 사과한 처지"라면서 "이제 이 홈페이지로 인해 욕을 더 먹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이 잘못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진실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름의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더욱 커지고 있다.

또 앞으로 이어질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와 향후 법적공방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올린 이번 글에도 '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등의 응원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노무현 전 대통령이 8일 밤,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글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로 송구스럽습니다.

글을 읽고 걱정이 되는 일이 있어서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모금 이야기도 있고, 봉하 방문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한 특별한 행사나 방문은 계획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 멀리서 실망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이 눈살을 찌푸릴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함께 욕먹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 또는 ‘정치적 탄압이다.’ 이런 취지의 글을 올리신 분들이 있고, ‘잘못은 잘못이다.’ 또는 ‘좀 지켜보자.’ 이런 글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간이 논쟁이 있고, 싸움도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잘못은 잘못이다.’는 쪽입니다. 또 좀 지켜보자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편들어 글을 올린 분들이라고 저의 잘못이라는 점을 모르기야 하겠습니까? 알면서도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또는 스스로의 실망을 인정하기 싫어서, 저를 편들어 글을 올리신 것일 것입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냉정한 평가를 한 글에 대하여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일일 것입니다.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허물을 이미 사과한 처지입니다. 이제 이 홈페이지로 인해 욕을 더 먹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2009년 4월 8일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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