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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08 02:06: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 길이 막힐리가 없는데 대체 왜 막히는겨"

7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향하던 택시기사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천안시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유관순체육관으로 가는 길이 차로 빽빽히 들어찼기 때문. 더욱이 유관순체육관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역사가 길지 않은 프로배구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이 7일 현대캐피탈-삼성화재의 2008~2009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워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8만5,571명의 홈 관중수를 기록하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로 9만 관중을 가뿐히 돌파했다. 경기 전 현대캐피탈은 9만번째 관중을 세는 카운트에 들어가 주인공 정민영씨(39)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선물로 증정했다.

연고지팀인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천안은 '배구도시'로 거듭났다. 이에 발맞춰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이벤트로 적극적인 천안시민 끌어안기에 나섰고 관중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일평균 4,504명의 관중수를 기록하며 2위 LIG손해보험의 구미 박정희체육관의 2,461명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 홈 관중은 이번 시즌 프로배구 전체 관중의 33.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 천안은 프로배구의 가장 규모 큰 손님이 됐다.

이날 경기는 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6.021명의 관중수를 기록했지만 평일 오후 7시 경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수준이다. 열광적으로 홈팀 현대캐피탈을 응원하던 6천여명의 관중들은 이날 '승리'로 보답받았고 이에 보태 김호철 감독과 임시형의 노래 선물도 받았다.

승리로 흥이 난 김호철 감독은 '그집 앞'을 열창하며 경기때보다 훨씬 많은 땀을 흘렸고 가수 뺨치는 실력을 노래 실력을 지닌 임시형은 '안되나요'를 열창, 천안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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