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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집중 투자 선언한 충주시, 관련 예산 증액 없어

무술관련 행사 중단, 택견 키우겠다는 의지 무색

  • 웹출고시간2022.10.23 13:45:19
  • 최종수정2022.10.23 13:45:19

택견인들이 택견전수관에서 대련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택견 집중 투자를 선언한 충주시가 정작 관련 예산은 늘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3년 예산안을 세우고 있는 시는 내년도 세계택견대회 보조금 등 택견 사업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올해 1억5천만 원(충북도비 포함)이었던 세계택견대회 보조금은 1억7천만 원(국·도비 포함)으로, 택견지정학교 운영비를 3천만 원에서 3천500만 원으로 소폭 올린 것이 전부다.

무예사업 폐지를 선언한 민선 8기 충북도에 발 맞춰 시도 무술축제 등 무술 관련 행사와 사업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택견 관련 사업 확대한다고 했으나 '말잔치'에 그친 모양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7월 "세계 여러 나라의 무술을 (무술축제로)불러 들이면서 택견을 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세계 무술이 충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충주 택견이 세계로 나가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었다.

10억~15억 원을 투입하던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전면 폐지하고, 전통무예진흥원 건립사업도 반납하기로 하면서 택견의 저변과 외연 확대를 위한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우수한 외국인 택견 선수 초청을 확대해야 할 세계택견대회는 내년에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택견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양성 사업비 연 1천500만 원도 내년에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택견대회는 국비를 신청하는 방법으로 예산을 늘리고, 택견 외국 홍보대사 관련 사업비는 일단 올해 수준으로 편성했으나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일단 내년 예산은 올해 수준으로 세웠지만 연차적으로 이를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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