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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16 14:00:52
  • 최종수정2022.10.16 14:00:52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충북일보] 충북 정치계의 원로이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던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16일 새벽 6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1시.

지난 1931년 6월 10일 충북 옥천에서 출생한 이 전 부의장은 1960년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로 이듬해 5.16군사정변으로 의회가 해산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처남 육인수를 상대로 내리 3번을 낙선하고 4번 만에 9대(1973년)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 이 전 부의장은 10대 의원 재임 시 다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7 비상계엄으로 다시 의원직을 잃게 됐고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다.

12대 국회에서 원내에 재진출한 이 전 부의장은 통일민주당 사무총장·부총재로 직선제 개헌에 앞장섰다.

이후 6월항쟁 후 야당 대표로 개헌 작업에 참여해 구속적부심, 집회 결사의 자유, 언론 출판 검열 제한, 최저임금제 신설, 노조 단체행동권 확대등 국민의 기본적 신장과 관련된 내용을 관철시켰다.

이 전 부의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설립한 '내외문제연구소'는 군사독재 기간 내내 한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서서 치열한 투쟁을 벌였던 동교동 계보의 뿌리가 됐다.

13대 총선과 1회 지방선거(충북지사), 15·16대 총선 등 4번의 낙선 끝에 16년 만에 17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한데 이어 18대에도 당선돼 5선의원이 된다.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북 정치계의 거목인 이 전 부의장의 생애는 한국 정치사 자체였다"며 "한 평생을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 전 부의장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 전 부의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순 여사와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부회장·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인 이재한(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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