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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01 22:09: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허정무호의 선제골이라도 터진 것 마냥 4만8천여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연아는 1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북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들고 귀국한지 하루만의 나들인 만큼 여독도 채 풀리지 않았을 터였지만 김연아는 언제나처럼 발랄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봄 자켓에 청바지를 받쳐 입고 온 김연아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축구 대표선수들이 입는, 'KOREA'라는 마크가 선명하게 들어간 파란색 솜 점퍼를 걸쳐입고 하프타임을 이용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왔다.

"축구장에 관람하러 온 건 처음"이라는 김연아는 "피겨 경기장도 크다고 느꼈는데 두 배 가까이 큰 거 같네요"라며 첫 축구장 나들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북한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경기 했으면 하고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라며 남북 양팀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날렸다.

김연아는 이 자리에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대표팀 유니폼과 사인볼을 전해받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앞서 김연아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린 지난달, 대회 출전중인 한국 야구대표팀과 같은 시기에 로스앤젤레스에 있었지만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느라 응원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하며 "(WBC) 야구대표팀 응원도 못하고, 항상 응원을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응원을 한번 해보고 싶어 축구장에 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있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세계피겨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세계적인 스타답게, 특급대우를 받았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1층 VIP 전용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온 김연아는 정몽준 FIFA 부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등이 함께하는 VIP좌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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