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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소방서, 이나리 구급대원의 훈훈한 미담 눈길

술 취해 비관하던 어르신 가족처럼 대하며 귀가 조치

  • 웹출고시간2022.09.04 13:46:04
  • 최종수정2022.09.04 13:46:04
[충북일보] 단양소방서가 지난 2일 소속 직원의 미담 사례를 알렸다.

주인공은 단양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 이나리 소방교로 함께 현장 활동을 수행한 경찰공무원이 충청북도 소방본부에 칭찬글을 게시해 사례가 알려졌다.

해당 현장 활동이 있었던 날은 지난달 30일 새벽 2시께로 "단양읍 일원 도로상에 술에 많이 취한 어르신이 있다"는 신고로 경찰공무원들이 출동했으나 어르신의 저항이 심해 대처가 어려운 상황을 겪음에 소방에 공조·협조를 요청한 사항이었다.

이에 구급대원 이나리 소방교는 현장에 출동해 어르신을 만나 하소연을 모두 들어주고 달래는 한편 종국에는 따듯한 포옹을 통해 응어리를 모두 풀어주고 안심시켜 안전 귀가토록 동행했다.

고성을 지르며 경찰 행정에 저항하던 어르신의 마음을 살피고 진정시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홍성우 경위는 "27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굉장히 많은 구급대원들을 보았지만 이 같이 민원인을 가족처럼 대하는 구급대원은 처음 본 것 같아 칭찬하게 됐다"며 충청북도 소방본부 누리집에 칭찬의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방교는 "외상은 관측되지 않았지만 가족 문제로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신 것 같아 달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를 딸처럼 여겨주시는 것 같아 진심의 위로가 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군민의 마음까지 보듬는 소방이 되도록 이나리 소방교의 대처를 다른 소방관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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