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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년보다 10%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1천원
대형마트에서는 40만8천420원
폭우·폭염으로 채소·나물류 가격인상
aT, 배추 전년 대비 44.7% ↑…'시금(金)치' 1개월 새 40% 올라
쌀은 공급과잉·수요감소로 가격 하락세

  • 웹출고시간2022.08.24 18:06:42
  • 최종수정2022.08.25 10:23:09

추석이 다가오면서 차례상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마와 폭염 등으로 채소류와 과일가격이 올라 각 가정마다 올해 제수용품 준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차례상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이르게 찾아온데다 봄철 가뭄과 늦여름 장마·폭염 등으로 채소류들의 가격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상반기 내내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과 곡물, 팜유 등의 국제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추석명절 물가 인상을 전방위적으로 부추겼다.

24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 조사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2만6천500원(9.7%) 오른 30만1천 원, 대형마트는 6.4% 오른 40만8천420원으로 조사됐다.

차례상 비용 상승을 이끈 품목은 나물과 채소류다.

지난해에도 채소류와 나물류의 가격 인상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물가 상승폭은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채소류 가운데 애호박은 지난해 보다 3배가량 가격이 올랐다. 올해 길었던 장마와 폭염, 최근 발생한 폭우 등으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평균 6천536원이다. 지난해 보다 44.7%, 평년 대비 26.8% 각각 올랐다.

폭우와 폭염으로 최근 '시금(金)치'로 불리는 시금치는 1㎏에 33천501원이다. 1개월 사이 40.7%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6.6%가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82.2% 오른 셈이다.
매년 명절 물가의 기준이 되는 과일류는 아직 햇사과와 햇배가 본격적인 출하 전이다보니 변수가 존재한다.

장마로 인한 열과현성과 고온으로 인한 데임 피해가 있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는 없어 지난해에 비해 가격 상승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육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이어오는 품목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용과 높은 수요로 올해도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KAMIS로 확인된 쌀 20㎏ 평균 가격은 4만8천898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하락했다.

한국물가정보 분석 자료를 보면 쌀은 지난해 벼농사 풍년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88만t이 생산돼 현재 약 37만t 가량이 공급 과잉 상태다.

코로나19 등의 여파와 국민 식생활 변화로 인해 소비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공급량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육류를 제외한 채소, 과일 등 대부분의 제수용품들이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품질은 낮지만,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최대한 추석에 가까운 날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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