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3.24 15:12: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과 일본의 팬들은 '한일베이스볼클래식'이라고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비아냥거렸다.

결코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었다. 한국이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접전끝에 3-5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이 씁쓸한 이유는 한국이 1회 대회에 이어 2회 대회에서도 불합리한 경기방식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총 9경기를 치렀다. 이중 5번이 일본과의 경기였다. 단일 대회에서 무려 5번이나 같은 팀을 만나는 것은 해괴하다고밖에 판단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대회 '더블 엘리미네이션' 즉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대진 방식 때문이다.

일본, 중국, 대만과 아시아예선 라운드를 치르게 된 한국은 '녹다운제'가 아닌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경기 대회 방식으로 인해 아무리 이겨도 상대가 또 다시 살아 올라오는 어처구니 없는 대회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본선에 올라와서도 이는 되풀이 됐다. 2회 WBC에 출전한 팀은 모두 16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한 팀은 대만, 중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일본뿐이다. 일본은 더욱 심하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비롯, 중국, 쿠바, 미국과만 맞대결을 치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16개 참가국중 단 4팀만을 이겼을 뿐이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상한 대회 방식은 1회 대회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1회 대회에서 5승 3패를 기록하고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4강진출에 그쳤던 한국은 6승 1패였다. 단 1패를 하고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한국은 2회 대회에서는 한팀과 5번이나 만나는 불운에 또 울어야 했다. 또한 일본은 이상한 대회방식에 또 다시 최대 수혜자가 됐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