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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결승전...선발투수 초반승부가 관건

한국, 장타력, 감독 지략 우위...일본, 막강 투수진, 이치로, 후꾸도메 등에 기대

  • 웹출고시간2009.03.23 21:2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마침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1, 2라운드를 통해 2승 2패를 주고받은 한국과 일본은 마지막 다섯번째로 최정상 길목에서 야구전쟁을 치르게 됐다. 이번 한일 야구전쟁에서 살아남는 팀이 진짜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챔피언이 되는 최후의 승자가 된다.

3승2패로 일본을 완전히 제압해고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1회 대회에서 먼저 2승을 하고도 준결승전에서 지면서 4강 탈락했던 아픔을 되갚을 기회도 잡았다.

예선부터 강팀인 멕시코, 베네수엘라를 연파하고 일찌감치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일단 분위기는 하늘 찌르고 있다. 젊은 선수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몸에 벤 자신감이 큰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 봉중근과 이와쿠마의 선발의 초반 승부가 관건

한국은 결승전 선발로 봉중근(LG 트윈스)이, 일본은 이와쿠마 히사시(요코하마)가 예고됐다.

봉중근이 실점없이 초반을 어떻게 넘기는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이 초반에 실점을 하지 않으면 한국의 철벽 계투진들이 충분이 일본 타선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중근이 초반에 무너진다하더라도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 정현욱, 이승호, 정대현, 임창용 등 모든 투수진들이 뒤를 받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1, 2차전에서 두차례 일본전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겼던 봉중근이 세번째도 통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직구 스피가 살아난다면 세밀한 분석을 했다하더라도 일본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윤석민의 7.1이닝 2실점 호투로 투수를 적게 쓴 한국은 하루 휴식까지 취하면서 일본전을 대비했기 때문에 한국쪽에는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의 이와쿠마는 도쿄 1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한국에 1실점을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한 바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빠른 직구와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로 실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일본은 미국전에서 5명이 투수가 동원돼 한국보다 투수력 소모가 많았다. 선발 마쓰자카(98개)에 이어 스기우치 도시아(20개), 다나카 마사히로(16개), 마하라 다카히로(30개), 다르빗슈 유(21개)가 등판해 전력투구했다.

선발 마쓰자카와 30개의 공을 던진 마하라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는 한국전에 나설 수 있지만 전력투구한 다음날 그것도 가장 비중이 높은 결승전에서 제 컨디션을 찾기란 쉽지가 않을 전망이다.

◈ 장타력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

전반적인 타력면서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장타력에서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앞서는 형국이다.

한국은 김현수와 김태균, 이대호 등 중심타자가 건재한 가운데 이용규와 정근우, 고영민의 빠른 발이 돋보이고 있다. 일본이 위협을 느끼는 대목이다.

게다가 그동안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가 베네수엘라전에서 3점 홈런으로 살아나면서 한국은 큰 힘을 얻게 됐다.

더욱이 장타력면서에서는 미국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 홈런 5개를 친 한국이 홈런 1개에 그친 일본을 압도하고 있어 한방 싸움에서도 한국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장타가 부족한 일본은 간판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 그나마 이치로가 미국전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되살린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 김인식-하라 감독 지략싸움도 볼만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야구전쟁은 마법과 같은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이치로 등 메이저리거에 기대를 거는 하라 감독의 작전 구사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책을 최소화하면서 초반 실점을 막고 선취점을 올리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면 감독의 지략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김 김독은 투타의 기둥인 박찬호와 이승엽, 김동주, 김병현 등 핵심 전력이 빠진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전까지 올려 놓았다. 김인식 감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김 감독은 준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4강 진입도 힘들 것이란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한국을 세계 최정상 반열에 등극시키자 세계 언론으로부터 마법의 지도자로 통하고 있다.

기가 막힌 스타팅멤버 구성, 정확한 타이밍에 선수교체, 시의적절하게 작전을 구사하는 김 감독의 지략이 이치로와 후꾸도메 등 메이저리거 의존성이 강한 하라 감독보다는 분명히 앞서 있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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