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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8 19:37: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운왕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장

나는 그동안 사회복지계에 종사하면서 생겼던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본다.

가난하면서 자신의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신 분들, 자신의 돈을 아끼고 아껴서 모은 저금통을 모금함에 넣는 아이들,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하신 분들, 경제적으로 자신의 어려웠던 역경을 이겨내고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선뜻 일천만원을 기부하셨던 서모씨, 자신이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이웃들에게 지정기탁으로 매월 500여만 원씩 기부하신 지씨, 아이들 돌잔치에 오신 분들에게 받은 돈으로 기부하고자 하신 어머니, 정기적으로 통장에서 소정의 금액을 모아서 성금으로 내는 공무원, 일급을 받는 임시직 노동자임에 불구하고 선뜻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라는 어느 노동자분등 이렇게 기부는 남녀노소, 회사의 규모나 개인의 빈부격차, 학력·지위와는 관계없이 우리 모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희망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며 그것이 곧 나눔 문화를 이끌어가는 출발점인 것이다.

지난한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바램으로 나누어 주라며 답지된 성금은 총42억9천700여만원,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는 지난 한해 도내 161개소, 사회복지시설기관에 11억2천500여만원이 전달되었으며, 병원진료비 납부를 못하시는 어려운 이웃들과 화재로 인하여 주거생활을 영위하지 못하시는 853가구에 대해서 8억4천900여만원의 생계, 의료비를 지원하였다.

예산관계상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4개소에 1억3백여만원을, 또한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지정기탁은 7억 3천만원이 도내 저소득노인과 저소득층, 경로당 등에 지원되었다.

복권기금으로 저소득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사업, 야간 요보호아동 통합지원사업, 야간요보호아동 수행기관 기능보강비를 지원하였고 이밖에 저소득층 사랑의 집고치기 지원 사업,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사업, 사회복지시설 및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 자녀 대학학자금 지원 사업, 저소득 노인 보행보조기 지원 사업, 저소득노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업, 저소득층 월동난방비 지원 사업, 사회복지시설 기관 승합차량 지원 사업, 사회복지시설명절위문 지원 사업, 다문화 가족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 개인신고시설 월동난방비 지원사업등 11개 단위사업에 21억1천200만 원을 전달하였다. 이렇게 도민들의 온정을 전달한 금액은 작년 말 총63억1천400여만 원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전달자의 역할로 나눔 문화의 확산을 한층 앞당기고 있다. 우리사회에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의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하루의 즐거움을 찾으려면 낯잠을 자고, 한달이 즐거우려면 결혼을 하고, 일년을 즐겁게 보내려면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고, 평생을 즐겁고 행복해 지려면 남을 위해 기부를 하라는"말이 있다.

누구나 자신들의 어려웠던 시기를 기억한다. 그 어려웠던 시기에 도움을 주었던 친구들, 회사동료들, 가족들, 주변이웃들, 그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지상정 일 것이다. 침체된 경기, 고물가, 고된 일상 속에 몸과 마음은 지치고, 어둡게 만드는 오늘.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일때, 하루를 밝고 즐거운 한 주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그러한 일들이 우리 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확산되어 갈 때, 우리의 나눔 문화는 더욱 깊게 뿌리 내리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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