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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중앙분리대 '위험천만'

겨울철에는 3~4개월씩 방치

  • 웹출고시간2009.03.15 19:03: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방치된 중앙분리대 지난해 12월8일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파손된 청주시 주중동 동부우회도로 중앙분리대가 3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도내 국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사고로 인해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돼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물론 미관도 해치고 있다.

15일 충주국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2억2천375만8천원을 관할 구역 국도 중앙분리대 중 263경간(중분대 단위, 4m 간격의 철재구조물)을 정비했다.

올해도 3억9천356만7천원의 예산으로 도로안전시설물정비공사를 발주한 상태이다.

보은국도관리사무소도 지난해 옥천-영동간 4번 국도의 2개 중앙분리대 등 총 33건의 파손된 중앙분리대 중 32곳을 복구했다.

보은국도관리사무소는 올해 들어 파손된 12곳의 중앙분리대 중 2곳은 복구를 마쳤으며 나머지 10곳은 조만간 보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도관리사무소와 각 지자체는 많은 예산을 들여 중앙분리대 보수에 나서고 있으나 중앙분리대를 보수하는데 2~3개월씩 걸리고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더욱이 중앙분리대와 도로 경계선의 간격을 50cm로 하도록 돼있으나 사고로 휘어진 중앙분리대가 도로 경계선과 밀착된 경우도 있어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사고로 인해 파손되거나 휘어진 중앙분리대가 3~4개월 가까이 방치되면서 2차 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처럼 국도 중앙분리대 보수가 즉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파손사실을 알리지 않고 달아나는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과 예산 부족, 소규모 공사 발주를 할 수 없는 현재의 시스템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8일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청주성모병원 앞 고가차로에서 발생했던 21중 연쇄추돌사고로 인해 파손된 중앙분리대의 경우 사고 발생 3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청주주중사거리-증평군 입구까지의 13km 구간에도 파손되거나 휘어진 중앙분리대가 5군데나 그대로 방치돼있다.

이렇게 보수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인권문제로 녹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 CCTV, 국토관리청 ITS망 등에 대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도로관리사무소나 지자체에 알리거나 녹화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도관리사무소 등 현장 관계자들은 "현재 4~5개월이 걸려야 예산배정이 끝나는 만큼 원활한 보수를 하려면 예산조기 내시를 통해 예산부족현상을 막아야 한다"며 "적기 보수가 어렵게 돼 있는 현행 권역별 시공업체선정방법을 개선해 소규모 공사는 견적공사 시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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