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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사상 최초 여성차장 탄생

30여년만에 계급장 두르고 금의환향

  • 웹출고시간2009.03.15 16:36: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스무 살에 순경제복을 입은 청주출신의 새내기 여경이 30여년 만에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고향땅을 밟았다.

13일 단행된 경무관급 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승진전보된 이금형(51·사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이 차장은 지명수배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부정 발급해준 혐의로 낙마한 김인옥 전 제주청장(경무관)에 이어 전국에선 두 번째, 충북에선 사상 최초의 여성 경무관이다.

청주출신으로 청남초와 대성여중, 대성여상을 졸업한 그는 1977년 만 19세의 이른 나이에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 5년간 옛 청주경찰서 등에서 경무·정보·방범 등 여경 기피업무를 도맡아 근무했다.

1981년 경찰청 상황실에서 근무한 이 차장은 당시 전투경찰로 군복무 중이던 남편 이인균(53·신세계 이마트 상무)씨와 결혼해 힘든 직장생활에도 시부모와 시누이를 모시고 살만큼 효부였다.

1995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맏딸이 최연소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세 딸을 모두 수재로 키워 낼만큼 자녀교육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그는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 여성·청소년 범죄 관련 업무의 1인자로 통한다.

2001년 경찰청 초대 여성실장 재직당시 '여성기동수사반'과 전국 15개 시·도병원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했고, 성매매 특별법 이후 성매매 단속을 진두지휘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 마포서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에는 서울 서부권 연쇄 강도강간사건인 일명 '마포 발바리사건'을 해결하는 쾌거를 올렸었다.

경찰청 과학수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지문, 족흔적 등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해 성남남부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 용의자를 검거,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차장은 "여성과 아동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성폭행 등 흉악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과학치안'을 강조하는 박기륜 충북청장의 뜻에 맞춰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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