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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결혼식 연기… 코로나 대응 직원 '인간극장'

신태건 주무관 환자 이송 중 어깨 인대 파열
김지은·김민성 주무관 '현장서 신혼생활'
충북 청주 4개 보건소, 민원 전화응대 직원 4명씩 배치

  • 웹출고시간2022.03.13 16:13:34
  • 최종수정2022.03.13 16:13:34
[충북일보]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현장 직원들의 숨겨진 희생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상당보건소 신태건 주무관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신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신 주무관은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인대가 파열됐다. 고통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책임을 다해 환자를 이송했다.

신 주무관은 현재 치료를 위해 어깨에 슬링을 한 상황에서도 선별진료소에서 민원 안내를 하고 응급환자 이송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 주무관은 "직원들 한 명 한 명 모두 고생하고 있다. 응급한 확진 환자에 비하면 어깨 인대 파열쯤이야 괜찮고 이겨낼 수 있다"며 "환자 이송업무를 하다 보니 여러 긴박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중 임신한 확진자가 양수가 터져 응급한 상황 속에 병원을 이리저리 다니며 땀 흘렸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관혼상제 마저도 뒤로 미룬 채 현장에서 땀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간호직으로 근무 중인 김지은 주무관과 김민성 주무관은 각각 상당보건소와 흥덕보건소에서 감염병 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바쁜 업무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자신의 일에 매진하며 신혼을 보내고 있다.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전병주 주무관은 주말 당직업무로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

직원들 또한 코로나19 당면 업무로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슬픔을 나누지 못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전해야만 했다.

김혜련 상당보건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직원들이 고생이 많은 것을 안다. 휴일 없이 긴박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직원들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다"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우리의 노고가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니 더욱 힘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의 4개 보건소는 지난 10일부터 민원인 불편 해소를 위해 전화응대 직원을 4명씩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별 대표 전화번호는 상당보건소 043-201-3121, 서원보건소 043-201-3207, 흥덕보건소 043-201-3342, 청원보건소 043-201-3442다.

청주시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1588-1650)도 운영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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