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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행복해요"

배움의 열정…생애 첫 졸업장 결실
충북교육청 문해교육이수자 59명 학력인정

  • 웹출고시간2022.02.24 15:39:38
  • 최종수정2022.02.24 15:39:38

충북도교육청 지정 학력인정 문해교육 시설인 충주늘푸른학교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지정한 시설에서 진행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59명이 초·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학업의 기회를 놓쳐 한글도 읽지 못해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이다.

A(76)씨는 "글자를 읽을 줄 알게 된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졸업장까지 받게 되니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28일까지 2021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학력인정서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력인정서를 받는 사람은 충주늘푸른학교 15명, 진천군 평생학습과 7명, 증평군 평생학습관 12명, 단양군 평생학습센터 6명, 충주열린학교 5명, 음성꽃동네 노숙인요양원 7명, 영동레인보우도서관 7명 등 총 59명이다.

특히 영동레인보우도서관에서는 25일 문해교육 프로그램 첫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비문해 성인이 기초·생활문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을 익히면 초·중학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교육감이 설치·지정한 곳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강자에게만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졸업 학력이 부여된다.

도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총 8곳이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이곳에 예산 9천450만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억7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배움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하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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