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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올해도 어김없이 왔다

가급적 창문 닫아주고 외출땐 보호안경 착용

  • 웹출고시간2009.03.12 18:43: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충북일보 DB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올봄 황사가 예년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황사의 입자가 인체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경우 폐에 흡착될 수 있으며, 눈 점막에도 영향을 주면서 결막염 등 안과질환은 물론 아토성피부염, 가려움증 등 피부과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영석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황사 입자에는 규소 , 카드뮴, 마그네슘 등 여러 가지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어 사람의 눈과 코 또는 입 등으로 들어가 호흡기질환이나 눈병 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사발생 전 대처방법 등을 사전에 충분히 알아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 충북일보 DB
우선 외출 당시 황사가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기습적인 황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일반 마스크는 황사를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가급적 황사전문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황사가 올 때 아무리 창문을 닫고 있어도 미세 먼지의 경우 집안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풍지 등으로 창문 틈을 막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의 경우 황사철 외출 시 유모차커버, 망토, 아기덮개 등이 필수품이다.

황사나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급적 창문을 닫고 생활하며 외출할 때는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가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야외 운동 중 땀을 흘렸을 때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황사 먼지와 건조한 바람 등으로 인해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심하면 진물이나 염증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단순한 피부염에만 그치지 않고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을 일으키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출 전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아이의 손과 얼굴 목처럼 직접적으로 황사에 노출된 부위를 중심으로 씻겨줘야 한다. 손톱도 짧게 깎아주고 가능한 면소재의 위주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흙먼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코를 만지면 결막염이나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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