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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평초, 폐교 위기 극복에 온힘

신박한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결실

  • 웹출고시간2022.02.08 13:07:25
  • 최종수정2022.02.08 13:07:25

지난해 전교 친교의 날 행사에 참여한 단양 가평초 어린이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가평초
[충북일보] 단양군 가평초등학교가 중장기적인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있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때 시멘트 사업의 활성화로 전교생이 1천 명이 넘던 단양 가평초는 점점 학생 수가 줄어 2021년 3월 분교장 개편을 목전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가평초는 2020년 10월 19일 김병희 교장을 중심으로 동문회원,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가평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작은 학교 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가평초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우선 학생 유치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결과 7천만 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 등·하교 지원, 신입과 전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 지자체와 연계한 주거 마련 지원 등의 신박한 정책을 펼쳐 나갔다.

또한 학교 홍보를 위한 리플릿 제작, 방송뉴스 및 신문기사 보도 등 꾸준한 학교 홍보 활동을 통해 전교생 10명 미만의 폐교 위기에서 2022년 3월 기준 31명(신입생 포함)의 학생 수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대위 박영렬 위원장(22회, 전 동문회장)은 "폐교 위기에 몰려 있던 가평초가 이렇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동문들과 지역주민, 학부모, 그리고 모든 교직원 분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초대 위원장이셨던 김문근(22회, 단양군 전 부군수) 전 위원장님 이하 모든 비상대책위원님들과 함께 앞으로도 가평초 살리기를 위해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가평초를 살리기 위한 기금 마련, 각종 공모 사업 신청과 같은 대외적인 노력과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승마체험과 골프교실 운영, 독서연극 수업, 계절별 테마가 있는 교육여행 등 알차고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가평초등학교가 폐교 위기를 극복한 작은 학교 살리기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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